내가 동기 모임에 나가게 된지가 벌써 3년이 조금 지난것 같다.
그동안 몇명(조만재,성용제,박시형,김태훈,김상훈,염진수)의 친구들과는 졸업후 만났었지만, 동창모임에는 그렇게 나가기가 꺼려지더군.
나가봐야 아는친구들도 없고 만나던친구들도 바쁜데 언제 나가냐~
그러던중 용제가 손 꼭잡고 나를 데려갔는데 그날이 조금용이가 회장되던날이더라.
조금용을 그때 처음봤는데 뭐그리 잘난척을하던지~ㅎㅎㅎ 그때는 말을 못했지만~
어렵게 나가보니 학교때 얼굴이라도 알던친구들이 꽤 많이 있어서 그나마 편했고. 또 몇분 지나니까 친했던친구나 오랜만에 처음본 친구나 다같은 마음이란걸 알수 있더군.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일 기회가 있을때마다 찾아가려해도 사정상 못가는경우가 반은 넘는것 같다. 그래도 다니다 보면 꼭 한두명씩은 더 알게 되는것 같아서 너무 좋다.

이제 건강을 너무 과신할 나이는 아닌것 같다.
주위를 좀 둘러보면 40대들어서면서부터 다시 볼수없는길로 혼자 떠나는 사람들이 생기는것 같아 마음이 않좋을때가 있다.
누구나 언젠가 그런날이 오겠지만 그런날이 오기전에 꼭 한번 만나서 악수좀 하면서 살자.
조용하게 학교다니던 김상수가...
문과에도 김상수가 한명 있다던데 너는 어디서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