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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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8 서주석 댓글 5건 조회 1,873회 작성일 2009-05-03 18:43본문
대고에 배정됐다고 했을 때였죠.
부모님과 가족의 축하를 한껏 받고,주변 친구들의 부러움도 꽤 받았습니다.
명문학교 아니랄까봐 입학하자마자 귀따갑게 '대고인의 긍지..전통..'같은 얘기도 많이 들었죠.입학식 다음날부터 무섭게 야간자습도 해야 했고..그렇게 우리들의 1986년 3월은 시작됐습니다.
멀게만 정말 멀게만 알고 있었는데 벌써 불혹이군요.
어느덧 아버지도 됐고,사장님도 됐네요.
그렇게 보니 사회에 나온지도 꽤 됐군요,대고 교문을 나선지는 더 오래됐고..
68회 친구들 잘 지내시나요?
고등학교 다닐때 유난스럽다는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그만큼 다른 선후배보다
더 끈끈하고 뭔가 진하고 그런 의미였죠? 그래서 다른 기수보다 동기 모임 구성도
훨씬 요란스럽게 했었죠.10여년전에...그때는 20주년 행사 정말 멋있게 하자고
큰소리쳤었죠.그만큼 뭔가 열심히 본때나게 살아보자는 다짐이기도 했구요.
이제 그 20주년 행사가 코 앞이군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우린 한 공간에서 수년을 함께 공부했고,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는 같은 학교 이름표를 평생 달고 가야 하니,인연치고는 징그럽게도
가까운 인연이군요.그러니 한번 만나지 않고는 남은 인생 뭔가 허전하고,
직무 유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군요.
요즘 우리의 대고가 참 상처 많이 받고 있는 것 같군요.과거 소위 잘 되고
이름난 동문이 많다고 부러워하던 주변 학교들이 질투하고 폄하하고 심지어
해코지하고...'뺑뺑이' 운운하면서 우리를 슬프게 하던 뺑뺑이 아닌 선배들도
힘들고 지쳤는지 후배들을 자꾸 의지하시네요.젊고 강한 힘,지금 대고 동문회에
정말 필요하고 시급한 숙제인데....아무리 생각해보고,또 생각해 봐도
68회 친구들 밖에는 그 역할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선배들도 그렇게 말하고,기대하고 있고..우리의 졸업 20주년 모임을
정말 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군요.
경기도 좋지 않고..아직 자리 잡지 못한 친구도 있고..
인생 살아오면서 대고 나왔다는 사실이 때론 부담을 준 적도 있고,
힘들게 한 적도 있고..선배들이,대고가 해 준 것도 없고..푸념도 나올 수 있죠.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걱정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겠죠.
하지만 우리는 살아오면서 한번이라도 대고 나온 사실을 자랑스러워한 적이 없고,
주변의 주목을 받은 적이 없었나요? 어떤 경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게
대고 동문아닐까요? 더구나 우린 어느기수보다 화끈하고 힘있던 68회 아닌가요?
대고 선배들이 지금까지 더 힘든 상황에서도 지켜온 전통,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보다 훨씬 주목받지 못하는 학교 동문들도 20주년 행사를
한다고 대전시내에 현수막 크게 내걸고 한 걸 보면 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68회 친구들,
5월 9일은 서로 만나서 위로하고 힘을 주고 받는 그냥 그런 자리입니다.
은사님 모셔서 소주 한잔 대접하고 안부도 묻고 처자식도 인사시키고..대고 교가도
목소리 높여 불러보고..그것만 으로도 우리 충분히 꼭 만나야할 까닭 아닌가요?
교문을 나선 지금까지 20년 보다는 앞으로 40년,50년 함께 가야 할 친구들 새로운 심정으로 얼싸안는 자리입니다.그래서 당당한 만남입니다.
5월 9일 모교 강당에서 목청껏 대고를 외쳐 봅시다!
생업 포기하면서 각 반 연락처 수소문하고 회비 얘기 꺼내다가 빈축을 사기도 한
각 반 반장(간사)들의 눈물겨운 노고 정말 감사드립니다.주로 모교 발전기금 전달 때문에 불가피하게 반 별로 목표를 정해 놓고 회비를 모으는 건데..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친구들의 바다같은 이해심과 피를 나누는 심정의 절실함으로
참여를 호소합니다...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모교를 위한 그것,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두서 없이 글 가는대로 적어 봤습니다.
서주석...
부모님과 가족의 축하를 한껏 받고,주변 친구들의 부러움도 꽤 받았습니다.
명문학교 아니랄까봐 입학하자마자 귀따갑게 '대고인의 긍지..전통..'같은 얘기도 많이 들었죠.입학식 다음날부터 무섭게 야간자습도 해야 했고..그렇게 우리들의 1986년 3월은 시작됐습니다.
멀게만 정말 멀게만 알고 있었는데 벌써 불혹이군요.
어느덧 아버지도 됐고,사장님도 됐네요.
그렇게 보니 사회에 나온지도 꽤 됐군요,대고 교문을 나선지는 더 오래됐고..
68회 친구들 잘 지내시나요?
고등학교 다닐때 유난스럽다는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그만큼 다른 선후배보다
더 끈끈하고 뭔가 진하고 그런 의미였죠? 그래서 다른 기수보다 동기 모임 구성도
훨씬 요란스럽게 했었죠.10여년전에...그때는 20주년 행사 정말 멋있게 하자고
큰소리쳤었죠.그만큼 뭔가 열심히 본때나게 살아보자는 다짐이기도 했구요.
이제 그 20주년 행사가 코 앞이군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우린 한 공간에서 수년을 함께 공부했고,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는 같은 학교 이름표를 평생 달고 가야 하니,인연치고는 징그럽게도
가까운 인연이군요.그러니 한번 만나지 않고는 남은 인생 뭔가 허전하고,
직무 유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군요.
요즘 우리의 대고가 참 상처 많이 받고 있는 것 같군요.과거 소위 잘 되고
이름난 동문이 많다고 부러워하던 주변 학교들이 질투하고 폄하하고 심지어
해코지하고...'뺑뺑이' 운운하면서 우리를 슬프게 하던 뺑뺑이 아닌 선배들도
힘들고 지쳤는지 후배들을 자꾸 의지하시네요.젊고 강한 힘,지금 대고 동문회에
정말 필요하고 시급한 숙제인데....아무리 생각해보고,또 생각해 봐도
68회 친구들 밖에는 그 역할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선배들도 그렇게 말하고,기대하고 있고..우리의 졸업 20주년 모임을
정말 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군요.
경기도 좋지 않고..아직 자리 잡지 못한 친구도 있고..
인생 살아오면서 대고 나왔다는 사실이 때론 부담을 준 적도 있고,
힘들게 한 적도 있고..선배들이,대고가 해 준 것도 없고..푸념도 나올 수 있죠.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걱정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겠죠.
하지만 우리는 살아오면서 한번이라도 대고 나온 사실을 자랑스러워한 적이 없고,
주변의 주목을 받은 적이 없었나요? 어떤 경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게
대고 동문아닐까요? 더구나 우린 어느기수보다 화끈하고 힘있던 68회 아닌가요?
대고 선배들이 지금까지 더 힘든 상황에서도 지켜온 전통,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보다 훨씬 주목받지 못하는 학교 동문들도 20주년 행사를
한다고 대전시내에 현수막 크게 내걸고 한 걸 보면 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68회 친구들,
5월 9일은 서로 만나서 위로하고 힘을 주고 받는 그냥 그런 자리입니다.
은사님 모셔서 소주 한잔 대접하고 안부도 묻고 처자식도 인사시키고..대고 교가도
목소리 높여 불러보고..그것만 으로도 우리 충분히 꼭 만나야할 까닭 아닌가요?
교문을 나선 지금까지 20년 보다는 앞으로 40년,50년 함께 가야 할 친구들 새로운 심정으로 얼싸안는 자리입니다.그래서 당당한 만남입니다.
5월 9일 모교 강당에서 목청껏 대고를 외쳐 봅시다!
생업 포기하면서 각 반 연락처 수소문하고 회비 얘기 꺼내다가 빈축을 사기도 한
각 반 반장(간사)들의 눈물겨운 노고 정말 감사드립니다.주로 모교 발전기금 전달 때문에 불가피하게 반 별로 목표를 정해 놓고 회비를 모으는 건데..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친구들의 바다같은 이해심과 피를 나누는 심정의 절실함으로
참여를 호소합니다...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모교를 위한 그것,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두서 없이 글 가는대로 적어 봤습니다.
서주석...
댓글목록
김창선님의 댓글
68 김창선 작성일멋있다.!!!친구야!!!
오필연님의 댓글
68 오필연 작성일주석이 수고 많다
성주엽님의 댓글
68 성주엽 작성일누구도 선뜻나서서 하려하지 않았던 준비위원장자리 맡아 고생하는 주석이에게도 우리함께 박수를 ...짝짝짝!
김상수님의 댓글
68 김상수 작성일두서없이 적을글이... 역시~~ 내마음이 조금은 뭉클해 지게 하는 글이네
김현채님의 댓글
68 김현채 작성일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