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회장 김각영(金珏泳) (41회)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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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재경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933회 작성일 2005-04-28 10:48본문
새로 재경 동창회장을 맡은 41회 김각영입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왔을 때 저를 가장 반겨준 이들이 가족과 친지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등학교 동창들이 가장 먼저 걱정해주고, 격려해주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바쁜 공직생활을 핑계로 친지들에게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있었습니다.
아마 세상을 알기 전 순진무구하던 시절 함께 뒹굴며 공부하고 인생을 논하던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슴에 남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 저에게 재경 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신 것은 그동안 동창회에 소홀했으니 열심히 해서 빚을 갚으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창회 운영 전반에 관하여 세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파악한 내용과 선후배님들의 의견을 들어 차근차근 발전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첫 번째 할 일은 오랜 전통을 지닌 명문이 빠질 수 있는 자만과 매너리즘을 불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는 선후배 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되도록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풍토를 바탕으로 좀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약속입니다.
셋째는 장학결연사업에 더 많은 동문이 참여하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모교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동문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장학사업을 통해 후배들을 격려하는 한편, 모교의 선생님들에게 힘을 실어 드려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모교의 중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발등의 불이 되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명문 대고 동문들의 저력을 보여줄 때입니다.
끝으로 대전 중·고등학교 동창회의 통합문제입니다. 미묘한 사안이긴 합니다만 우리와 비슷한 전국의 명문 고등학교 동창회의 사례를 참조하고 동창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해 적절한 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내놓겠습니다.
이밖에도 좋은 전통은 계승하고 고칠 것은 확실히 고쳐 새로운 동창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5년 4월 28일
在 京 大 田 高 同 窓 會 會 長 金 珏 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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