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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구(51회) 동문, 대전 YMCA 30대 이사장 취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총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923회 작성일 2016-03-18 17:57

본문

 
<중도일보 기사 입니다.>
22일 오후 1시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취임식
 
[휴먼스토리]전병구 대전 YMCA 30대 이사장

전병구 대전 YMCA 30대 이사장(63.영동군립노인전문병원장)이 오는 22일 오후 1시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에 지난 4일 오전 충북 영동군 영동읍 대학로에 위치한 영동군립노인전문병원을 찾아가 전병구 신임 이사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공기 좋고 산세 수려한 영동의 전망 좋은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영동군립노인전문병원의 원장실에서 만난 전병구 이사장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위 신약 성경 구절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라고 소개했다.


-전병구 이사장님, 대전YMCA 30대 이사장님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이사장님에 대한 소개와 취임 소감을 들려주실까요?

▲예. 저는 1953년 충북 영동 학산에서 태어나 대전중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 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을지대학병원 외과과장을 거쳐 서산의료원장, 공주의료원장, 서산시의사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영동군립노인전문병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전 YMCA와의 인연은 1974년에 시작됐습니다. 제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1학년때 대학YMCA를 창립했고, 2대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후 43년 동안 YMCA 활동을 해왔습니다.

대전 YMCA는 그동안 대전의 선배 선각자이자 선구자이신 증경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의 헌신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1975년의 첫 의료봉사와 노력봉사는 제 모든 삶의 목표와 성격과 생각을 바꾸어 놓고 결국은 인생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의과대생 105명을 이끌고 당진시 조금리 바닷가 마을로 봉사활동을 간거죠.

YMCA에 들어와 5분 스피치를 통해 리더십을 배웠습니다. 이때부터 자신감도 생기고 성격이 바뀌게 됐죠. 바디 마인드와 스피리트 정신을 배우게 된건데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건강한 영혼을 위해 아기스포츠단에서는 태권도와 수영 등을 가르치죠. 월남 이승재 선생님이 대한 YMCA 초대 총무셨고 오리 전택부 선생님 등 유명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Y는 사회를 변화시키고 청소년을 위하고 미래 시대에 바디 마인드 스피리트를 물려줍니다.

78년에 의사가 되고 1년간 장교로 복무하면서 대전시보건소에 있었는데요. 이때 대전에 장티푸스가 창궐했습니다. 저는 거리낌없이 몸을 사리지 않고 가운을 입고 치료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Y 정신입니다. 그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외과의사가 되어 자존심과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때 교만해지기도 했었죠.(하하하)


외과의사는 ‘라이온스 페이스’(사자의 얼굴), ‘이글스 아이스’(독수리의 눈), ‘우먼스 핸드’(여성의 손)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죠. 냉철하게 판단해 5분 이내에 결단을 내려야 하는 직업인데요. 하루에 300명씩의 환자를 보면서 수술도 많이 했죠. 그러다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님의 빚보증을 떠안게 되면서 제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지게 된 겁니다.

을지대병원 외과 과장으로 있다가 빚쟁이들에게 몰려 서산까지 내려가게 된거죠. 그 뒤로 겪게 되는 고통과 환란들은 하나님이 저의 교만한 마음을 치시기 위해 주신 시련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헌법재판관으로 있는 안창호 당시 서산지청장은 저의 대전고 후배였는데요. 재서산대전고모임에서 만난 안창호 후배는, 엄청난 거액의 빚쟁이에다 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술담배에 쩔어 사는 서산서울병원 술태배기 외과병원장이었던 저를 하나님에게 이끌었습니다.

그 뒤로 교회 장로가 되고 성가대장을 하면서 술담배는 완전히 끊게 됐죠. 96년부터 매년 추석때와 설때를 이용해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등 저개발국가에 해외의료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벽지 도서지방 의료봉사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친척들에게는 미리 잔치도 해드리고 용돈도 드리니까 트러블이 없습니다. 그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비결입니다.

저는 옥천과 영동 기드온캠프에서 24년째 대학과 각 중고등학교에 성경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대전YMCA 의 이사장을 맡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애정이 깊은 만큼 무한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이사장님, 대전YMCA의 연혁을 소개해주실까요?

▲1947년 대전 YMCA가 창립됐고, 10년 뒤인 1957년 국제와이즈멘 서부지구 대전지방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1984년에 일본 고베 YMCA와 자매결연했고, 2000년에 현재의 회관자리인 만년동에 대전 YMCA 회관을 건립하게 됐지요.

2008년에는 평송청소년문화센터를 대전시로부터 수탁 운영하게 됐고, 같은 해 OKF 재외동포 청소년 대학생 모국연수와 홈스테이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후 2012년엔 대학생 국제봉사 라온아띠 활동을 했고, 2013년엔 KB - YMCA 대학생 경제 금융 봉사단 장학생 선발을 했습니다. 해외봉사 활동도 벌였지요.

지난해엔 제19차 아시아 태평양 YMCA 지도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대전 YMCA가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매주 수요일에 장이 서는 Y- 로컬 푸드 행사를 통해 우수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을 계속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역대 대전 YMCA 이사장님들의 발자취는 역사입니다. 그 역사의 뒤를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YMCA가 한국 YMCA 연맹에서 독립해 유지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압니다.

▲예. 대전 YMCA가 건강한 재정운영의 기틀을 갖추기 위해 유지재단을 설립했는데요. 유지재단이 점점 안정을 찾아 가고 있는 만큼 첫단추를 잘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유지재단은 NGO 단체의 양질의 사업 영역 확장이 구조적인 재정운영문제에 봉착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설립됐는데요. 올해는 대전 YMCA 내에 경영혁신특위를 출범시켜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관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궁극적으로 NGO(비정부단체)는 합리적인 조직활동과 부담없는 재정운영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의 정체성을 온전하게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지재단 법인 설립은 오랜 기간 동안 회관 관리에 따른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경영특위를 통해 올해안에 성과를 낼 작정입니다.



-내년은 YMCA가 창립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것으로 압니다. 어떤 사업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Y 조직은 대내외적으로 시련과 질고의 과정을 오래 겪어 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 고통 뒤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그 섭리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태풍이 분다고 닭처럼 머리를 닭털에 파묻는 것이 아니라 독수리처럼 더 높이 날아올라 비상해 70주년을 준비하면서 대전YMCA 기초를 쌓는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Y 지도력의 연계를 통해 다음 지도력도 연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Y가 모든 안정을 찾아 70주년이 되는 2017년 이후에는 YMCA 운동을 통해 지역과 사회속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는 대전 YMCA 선교사업위원회에서 매달 첫째주 수요일 새벽 6시50분에 열리는 조찬모임을 통해 Y 운동의 정체성을 회복해서 훼파된 제단을 성축하고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려 합니다.

특히 Y운동의 가장 기본인 아기스포츠단, 유아반, 청소년동아리 평화축구단,어린이 축구단, 폴라리스청년 운동 등 목적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것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대전 YMCA가 70주년을 맞고 한국 YMCA는 100년을 맞게 됩니다. 앞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선구자의 마음으로 푯대를 정립하고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면서 지역사회와 연대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의 권익 향상에 기여하는 대전 Y가 되도록 돕겠습니다. 특히 한국 YMCA 전국연맹에 만들어진 평화통일위원회와 청소년연구원과 협력해 동행하면서 발전의 기초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이사장님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Y지도자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아 성황리에 대회를 치러내셨죠?

▲예. 성경에 취해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꽤 많은 액수의 기부금을 내고 오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대회가 대성황리에 무사히 끝나 정말 보람이 컸는데요. 아시아태평양 Y지도자대회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었고, 글로벌(global) YMCA로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보니 대회 표어인 ‘반석위에 굳게 서서 지탱 가능한 미래 만들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 일환으로 대전 YMCA는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과 연대해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에 국제의료봉사단을 조직해 5차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제19차 아시아태평양 YMCA대회때 함께 했던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YMCA의 도움을 많이 받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NGO운동의 자원개발 과제와 남녀평등운동, YMCA 청년성 강화,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평화 통일운동 실천, 지구시민교육 , 사회적 경제 기업운동 등을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YMCA 이사장님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결국 YMCA 운동은 청소년 육성과 지역공동체 회복, 지구촌 시민사회운동을 위해 연대하는 것입니다. 각각 해결과제를 통해 이웃을 만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사무국과 이사회가 함께 수레바퀴를 굴려 2017년 70주년을 준비하는 행복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전 YMCA는 ‘꿈꾸는 젊은이,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 평화로운 지구촌’을 슬로건으로 통일운동에 앞장설 것입니다.
한국 YMCA 100주년을 기점으로 목적문이 바뀌었습니다.

‘기독교 청년회는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삶을 따라 함께 배우고 훈련하며 역사적 책임의식과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일구어 사랑과 정의와 평화 실현을 위하여 일하며 민중의 복지 향상과 민족의 통일, 그리고 새 문화 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입니다. 3000여명의 회원과 실무자가 합심해 이사회와 함께 모든 난관을 헤치고 나가면서 행복한 직장, 행복한 대전 YMCA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비전을 품고 행동으로 실천하면 기적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대담·정리·사진=한성일 취재4부 부국장 hansung007@


▲전병구 대전YMCA 30대 이사장은 누구?

1953년 충북 영동 출생. 대흥초,대전중,대전고,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충남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 외과 석사.

충남도 서산의료원장, 서산우리들외과의원 원장, 서산시의사회장, 서산 YMCA 이사장(2회) 및 이사, 충청남도 공주의료원 병원장, (사)두란노 아버지학교 충서지부 지부장,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서부지구 총재, 국제와이즈멘 아시아지역 총재, 충청남도 의사회 정보통신이사 및 대외협력위원장, 공주푸르메요양병원 진료원장, 19대 충남의대 총동창회장, 20대 충남의대 총동창회장 역임. 현재 충남대학교 의전원 의행장학재단 이사장, 충북 영동 군립 노인 전문병원장 재임중.

18년간 대전지방 검찰청 서산 지원 가사조정위원, 18년간 대전지방 검찰청 서산지청 검찰의료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대전지방 검찰청 공주지청 범죄피해자구제센터 의료자문위원,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연수원장, 2006년부터 (사)두란노 아버지학교 강사,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연수원장, (사)보령, 공주건강가정지원센터, (사)흙과 샘 등 서산, 공주지역 노인대학과 기독교 사회복지관 강사로 약 100여회 강의. 영동군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 의료심의위원,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대전노회 동부시찰 생명강교회 장로(영동남성대교회)로 시무중.

도지사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받음. 논문으로 ‘유방질환에 대한 조직학적 연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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