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이병석 (75회) 늦깎이 스타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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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홈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144회 작성일 2004-12-08 13:37본문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3점슛 성공률 1위, 경기당 3점슛 6위..' 언뜻보면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내로라하는 스타의 선수의 성적표 같지만 이는 무명이나 다름없던 울산 모비스의 '넘버 2 슈터' 이병석(27)의 자랑스런 결과물이다. 군에서 돌아온 이병석이 연일 고감도 3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모비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 이병석은 7일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몰아치며 96-90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석의 3점포 시위속에 모비스는 기분좋은 2연승과 함께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챙기며 8승10패로 단독 7위를 마크,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최희암 감독의 중도 하차에 이어 꼴찌의 불명예를 안은 뒤 유재학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꾼 모비스는 이병석의 외곽포가 위력을 떨치면서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농구판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병석은 지난달 28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4점을 기록, 승리에 힘을 보태더니 지난 3일 원주 TG삼보전(17점.3점슛 4개), 5일 안양 SBS전(21점.3점슛 5개)에서도 3점포 잔치를 벌이는 등 모비스의 상승세와 궤를 같이 했다. 상당수 농구팬들이 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우지원의 백업요원 정도로 알고 있는 이병석은 지난 2000년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기아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발을 들여놓았으나 모비스 시절을 포함, 2시즌 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2002년 4월 상무에 입대했던 선수. 입대 전 무릎 등 부상 부위가 많았으나 군에서 완전히 회복한 뒤 슈팅 타임과 점프가 좋아져 어느정도의 활약이 예고됐다. 191cm, 92kg의 체격을 지닌 그는 시즌 초만 해도 상대 에이스를 묶는 전문 수비수로 기용됐으나 우지원의 부진과 맞물려 슈터로 나서는 기회를 잡았고 고비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하며 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18경기에서 44개의 3점슛을 작렬, 게임당 평균 3점슛 2.44개로 김병철(오리온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6위를 달리고 있고 3점슛 성공률에서는 50.6%로 신기성(48.5%, TG삼보)을 제치고 선두다. 이병석은 "찬스가 나면 던진다는 자세로 부담을 갖지 않은 것이 잘 들어가는 비결인 것 같다"며 '별 욕심은 없고 감독님의 주문에 충실하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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